회고 및 느낀점들

2023년 중간 회고록

ballde 2023. 8. 22. 11:03

2023년 첫 회고를 시간순서로 써보려고 합니다. 크게 회사, 인프콘, 이직 얘기입니다.(저만의 일기 느낌입니다.)

회사

먼저 1월~2월부터는 기존 서비스로 바쁜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에 antMedia를 사용하면서 송출서버를 구축을 하고 유튜브 연동을 했습니다. 또한 ffmpeg으로 동영상을 합치고 m3u8로 변환하는 작업 등의 작업들을 했습니다. 이 때 공식문서도 많이 보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것을 해보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회사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내부적으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합병!! 커넥트웨이브라는 모회사에 합병이 되었습니다.

합병이 되고 나서 기존 서비스를 하면서 뉴메이크샵이라는 기존 메이크샵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서비스를 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 매출도 잘 안나오고 오히려 유지하는데 더 많이 드는 느낌이여서 회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도 좀 아쉬웠습니다. ‘내가 좀 더 잘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방’이라는 서비스는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기존에 운영과 pm역할을 다 하시던 차장님이 퇴사하셔서 일의 배분이 애매한 부분도 있는것 같고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어내지 못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뉴메이크샵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잘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stack을 nestjs로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nestjs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거의 한달간 헀는데 갑자기 디자인센터라는 노코드 에디터를 만드는데 합류하게 되었습니다.(다른 팀들은 nestjs로 결제, 상품 등의 서비스를 만듦) 팀원들과 stack을 nest로 할지 spring boot으로 할지 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존에 회사에서는 php를 많이 썼는데 nestjs로 변경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미경험자여서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고 spring boot로 개발하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spring boot로 하기로 했습니다.(사실은 위와 같은 몇가지 이유가 더 있긴 했습니다.)

근데 프로젝트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3월 ~ 6월까지의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9월까지 완성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만한 결과물이 나와야한다는데 사실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믿을만한 팀장님하고 같이 일할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팀장님도 갑자기 퇴사한다고 하셨습니다.(결국엔 퇴사 안하심 - 팀원들 때문이라고 예상함. ㅠ 감사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이것저것 일이 있던것 같았어요. 그래도 할 일은 해야하기 때문에 디자인 센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팀장님은 휴직하시고 나머지 인원끼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협업을 하면서 패키지 구조, 페이징 처리, exception 처리, response, test 등을 어떻게 할지 나름이 이유와 생각을 이야기 나누면서 개발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름 새로운 의견도 많이 듣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원래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직을 성공하게 되어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후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갑자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안만들고 기존의 프로젝트를 리팩토링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한 디자인 센터도 새로 안하고 기존에 있던것을 활용한다는것 같아요 ㅠ. 그래서 결국 같이 일하던 백엔드 분들은 php를 할것 같다고 하네요. ㅠㅠ. 저는 어떤게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직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ㅠ

인프콘

상품

커넥트웨이브를 다니면서 인프콘을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인프콘 신청 당시에 6000명이 신청해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당첨이 된것이 신기하고 기대했습니다. 듣기로는 1600/8000이라고 들었어요. 생각보다 많이 뽑아서 당첨된것 같아요. 어쨋든 당첨돼서 인프콘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침 9시에 회사 사람하고 만나서 들어갔습니다. 가자마자 기업 부스들 돌면서 스탬프 수집 시작~~~. 일찍 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상품들 받을거 넣으려고 가방 가지고 갔는데 인프콘에서 지퍼백을 줍니다. 그래서 가방같은건 안가지고 가는게 이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날때마다 기업부스들 돌아다니면서 경품들 수집~~.

  • 미니 현대 자동차 모형 피규어(?)
  • 티셔츠 3개
  • 인프런 15% 할인 쿠폰
  • 각종 스티커 및 볼펜

등을 얻었다. 진짜 인프콘 참여비가 2만원인데 뽕뽑았다. ㅎㅎ 에어팟 맥스나 키크론 등 비싼것도 있는데 이런거는 당연히 당첨이 안됐다. ㅠ

세미나

그리고 세미나도 3개정도 들은것 같다. 이동욱님의 인프런 아키텍처를 설명해주신 세미나가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인프런이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갔는데 그 문제들이 커넥트웨이브에 있을 떄의 문제점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pm - designer - developer로 가는 이 과정이 불필요하다 생각해서 한 팀에 pm-designer-developer가 있는 조직 으로 개편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문제도 발생했다고 한다.) 사실 뉴메이크샵을 하면서 개발자한테까지 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비효율이라고 생각한적이 많아서 공감이 된것 같다. 그리고 인프런에도 엄청 큰 레거시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한다. 이거를 각 팀에서 조금씩 가져가면서 레거시 프로젝트를 점차 없애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레거시 프로젝트를 가져갈 사람이 없어서 각 팀이 복제한다음에 자가팀 부분만 가져가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자세한건 인프런에 인프콘2023나오면 보기를 추천합니다!) 근데 커넥트웨이브도 엄청 큰 레거시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이 처리를 못하기 때문에 뉴메이크샵을 시작했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이 외에 테스트, 추상화 등의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그 외

세미나 말고 인프콘에서 데브 쳇이라는 상담받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12년차 백엔드 개발자분이 상담을 해주셨다. 원래는 이력서에 관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20분이라는 시간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이력서는 메일로 보내주면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했다.(이력서 첨삭 해줄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아직 답장이 안왔지만 ㅠㅠ) 그래서 궁금한점 이것저것 물어봤다. 나중에 가는 사람은 이 데브챗을 꼭 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러한 질문을 했다.

  • 이력서에 프로젝트에 관해서 엄청 길게 썼는데 괜찮을까요? ⇒ 길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써놓은 것들에 대해 모두 잘 알아야한다. 만약 하나 물어봤는데 모르게 되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 성능 검증 같은것을 하는데 사수가 없어 확신이 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하나? ⇒ 무엇을 하든지 검증 방법이 맞는지 확인을 해봐야하고 동아리나 스터디 있으니까 이런거를 하면서 해야한다.
  • 금융권에 가는데 IT회사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오히려 좋게 본다. 요즘 스타트업에서 보안에 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강점이 있을거다. 그리고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본인의 무기로 만들면 된다.

라는 내용의 데브 챗을 했다.

그 외에 네트워킹도 있었다. 공통점이 있는 모르는 분들하고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 직원들이 백엔드 분들을 모아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이 네트워킹 시간에 진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이직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고 원래 이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직을 성공하게 됐다~~.

1차 면접을 3:3으로 봤다. 면접관분들이 다들 친철하게 대해주셔서 분위기는 좋았다. 그리고 각자 특성들이 있으신것 같았다. 한분은 네트워킹, 인성 한분은 DB, 한분은 Spring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물어봐주셨다. 대답을 잘한지는 솔직히 모르겠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얘기를 했다. 그렇게 1시간 20분정도를 면접을 봤는데 진짜 힘들었다. ㅎㅎ. 그 면접이 끝나고 같이 면접본 사람하고 카페가서 면접이랑 개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친해졌다. 2차면접은 임원진분들이 계신것 같았다. 질문들은 인성, 이전 회사에 대한 얘기들 등을 나눴다. 그리고 마지막에 궁금한 질문을 했다. 자동차 중고시세 서비스가 있는데 이륜차(오토바이)는 왜 없는지를 물어봤다. 이것에 대해서 생각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솔직히 변별력 있는 질문은 크게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1차 면접에서 친해진 분은 떨어졌다고 한다. ㅠ 같이 동기로 일 했으면 의지하고 좋았을것 같은데 좀 아쉬웠다.

그리고 결국은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고 이제 곧 첫 출근을 하게 된다. 많이 배울 수 있을것 같고 재미있을것 같다. 근데 솔직히 기대반 걱정반이긴 하다. ㅎㅎ

지금은 퇴사하고 첫출근 전인데 이것저것 공부하고 가보려고 한다.